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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인사이트] AI 시대, '가짜 독서'가 아이의 진짜 배움을 빼앗고 있다 - 조병영 교수의 '진짜 독서법' ①

문해력 권위자 조병영 교수가 말하는 AI 시대 '가짜 독서'의 함정과 진짜 문해력을 키우는 독서법

씽크빅IN2026.09.30

[리딩 인사이트] AI 시대, '가짜 독서'가 아이의 진짜 배움을 빼앗고 있다 - 조병영 교수의 '진짜 독서법' ① 상단이미지

간략하게 요약해 드릴게요!

  1. AI가 대신 읽고 써주는 순간, 아이의 진짜 배움은 사라집니다
  2. 문해력은 AI가 아닌, 아이가 직접 읽고 생각한 만큼만 자랍니다
  3. 지금 쌓은 독서 습관이 AI 시대를 주도하는 아이의 힘이 됩니다

독서가 답이다: AI 변혁의 시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바야흐로 AI가 사람처럼 읽고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어른들이 일터에서 AI를 사용하고 있고,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학교 공부에 AI를 쓰고 있죠. 이제 곧 여러분의 아이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어느 순간, 사람보다 더 잘 읽고 잘 쓰는 기계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걱정도 많을 거예요. 대체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나,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한 걸까?

지레 겁먹을 필요도, 급하게 결정할 필요도 없어요.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미래가 당장에 우리 아이들을 집어삼킬 듯하지만, 그래서 오늘 지금 당장 뭐든 끌어 모아 쏟아부어야 할 것만 같이 초조하지만, 사실 우리에겐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갈 ‘현명한 길’이 있어요. 사람들은 그 길을 여러 갈래로 말할 겁니다. 저는 그 길을 ‘독서’라고 말합니다.

  • 리딩 인사이트는 조병영 교수님의 KRS 추천사 전문을 활용하여 구성된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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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영 교수 – KRS 자문

  •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대학원 러닝사이언스학과 리터러시 전공 교수

  • EBS <당신의 문해력> 총괄 자문

  •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교수, 외국인 최초 2026 개정 미국 국가교육발전평가 추진위원 및 개발위원


AI 시대 새로운 위협은 ‘가짜 독서’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자기보다 더 잘 읽고 쓰는 기계를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기분이 어떨지요.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면, 아이들이 AI로 호기심을 채우고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에 대해 다각도로 탐구하며 공부할 수도 있을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 모든 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질문과 탐구, 공부와 학습을 직접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말이죠. 나아가서는 무엇이 자기가 한 일이고 무엇이 기계가 한 일인지 구별하는 판단력과 정직함도 필수입니다.

AI와 함께 공부하면서도 아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정직하게 읽고 생각하는 일에서 당당한 ‘주체’가 되지 않으면, AI가 가져다줄 장밋빛 미래는 그저 신기루일 뿐입니다. AI가 옆에 있다고 해서 저절로 학습이 일어나지는 않거든요.역설적으로 똑똑한 AI들이 즐비한 오늘날은 오히려 공부하기가 도전적인 일이 되어 버렸어요.

여러분 자신을 생각해 보세요. 내 손안의 AI가 나보다 똑똑하다고 믿게 되는 순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로 그 지능적인 기계를 찾게 될 겁니다. 내가 글을 읽지 않아도 AI가 요약해 주고, 내가 글을 쓰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써 주니까 자연스럽게 편한 길을 택하게 되죠. 어려운 숙제, 풀기 어려운 과제, 복잡한 생각을 기계가 대신해 주고, 그걸 친절한 글로 설명까지 해 주니, 세상에 이보다 편한 게 없을 겁니다. 내가 읽고, 쓰고, 생각하지 않은 채 기계가 그 일을 대신하도록 미루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런 현상을 ‘생각의 외주화’라고 부릅니다.이렇게 어른들도 중요한 과업에서 자질구레한 일들까지 모두 AI에 맡기는 판이니, 아이들은 더더욱 그런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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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자기가 해야 할 일들까지 모두 AI에 맡겨 버리면, 실제 그런 일들을 하면서 얻게 되는 배움의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AI와 공부를 하면 글도 쭉쭉 쓰고 문제도 술술 풀어서 당장은 공부가 쉬워지는 것처럼 느끼지만, 정작 이때 공부를 하는 것은 AI이지 우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실제로는 배우지 않았는데, 기분은 ‘배웠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남는 건 ‘텅 빈’ 배움뿐입니다. 알맹이가 없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이런저런 생각들과 씨름하는 동안의 모든 수고와 노력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대신하기 때문이에요.

내가 직접 읽고 생각하고 쓰지 않고도 번지레한 결과물이 나오니, 그것이 마치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훌륭한 성과라고 오해하게 되는 거예요.더욱 위험한 것은, 자기가 읽고 생각해야 할 일을 기계에 떠넘기는 상황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편의가 당위가 되고, 쉬운 것이 옳은 것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가 읽고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아무런 부채의식 없이 기계에 맡겨 버리는 것이죠.

마침내 뭐든 쉽게 공부하려는 버릇, 최대한 간단히 결과물을 얻으려는 습성, 노력 없이 성취하려는 무임승차의 욕구가 우리 마음 안에 슬며시 똬리를 틀게 됩니다. 만일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이 되풀이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연스레 아이의 마음 안에 있던 읽기에 대한 책임, 생각에 대한 책임, 공부에 대한 책임이 시들고 말 거예요. ‘내가 읽지 않아도 기계가 읽어주잖아’, ‘내가 생각하고 쓰지 않아도 기계가 알아서 해주니까’라는 잘못된 믿음이 굳어지는 것이지요.

생각의 외주화를 넘어서, 스스로 읽고 쓰며 공부하는 일에는 책임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결국 아이에게 책은 읽지 않아도 되고, 읽을 필요도 없으며, 읽는 일 자체가 중요하거나 값진 일이 아니게 되어 버립니다.

스스로 질문하며 찾아 읽고 배우는 일이 아이의 삶에서 완전히 이탈된다면 어떨까요? 이건 아이의 잘못이 아니에요. 물론 부모의 잘못도 아니고요. 다만, 현명하지 못한 어른들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인 것이지요. 문제의 본질은 바로 그런 상황을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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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쉽고 남보기에 그럴듯한 결과물만 얻으려는 습성은 실은 우리에게 ‘생각의 빚’만 남깁니다. 내가 한 게 아니라 기계가 한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짐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생각의 외주화, 책임 떠넘기기, 권위에 의존하는 AI 사용은 모두 가짜 독서, 가짜 생각, 가짜 공부에 지나지 않아요. 왜냐하면 독서와 공부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 진심으로 ‘몰입’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시간과 노력과 감정을 투자하는 ‘경험’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해야 진짜 독서, 진짜 생각, 진짜 공부가 됩니다. 진짜 독서로 진짜 생각하고 진짜 공부해야 그야말로 평생 학습자가 될 수 있단 말이죠. AI로 대화하고 공부할 때에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집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얻은 모든 것은 결국 빚입니다.



진짜 독서로 질문하고 성찰하는 문해력 키워야

여러분도 익히 아는 것처럼 공부의 핵심은 ‘문해력’이에요. 그럼 문해력은 어떻게 키울까요? 바로 **독서**입니다. 그것도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예요.

책을 읽는다는 건 생각한다는 것이고, 생각한다는 건 배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배움은 생각으로 촉진되고, 생각은 읽기로 촉발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걸 우리 아이가 직접 해야 아이의 것이 된다는 것이에요. 아이가 머리와 마음과 몸을 움직여 책을 찾아 읽어야 비로소 ‘진짜 독서’가 되고 ‘꽉 찬 배움’이 됩니다. 아이가 글 읽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을 때, 책에서 읽고 배운 것(지식)과 읽고 쓰고 배우는 힘(문해력)을 평생 살아가며 두루 오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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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해력은 진짜 독서로 길러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AI를 접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읽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문해력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도적으로 책을 찾아 깊게 읽는 독서를 꾸준히 경험해야 합니다. 글자 읽기를 넘어 나와 주변, 사람과 세상, 생명과 우주를 생각하는 독서가 필요해요.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상상하는 능력, 나아가서는 좋은 것과 불편한 것, 옳은 것과 그릇된 것을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참된 문해력이 필요하지요.

문해력은 AI에 의탁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좋은 책을 찾아 읽는 참된 독서로 길러집니다. 내가 직접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손수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질문하고 판단하면서 공부하는 힘, 미래를 살아갈 저력이 독서로 솟아납니다.

아이가 독서를 꾸준히 하면 질문하고 성찰하는 문해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이렇게 생각의 근육을 키우면 나중에 AI를 만나도 현명하게 그걸 공부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 읽는 아이는 제 아무리 똑똑한 기계가 있어도 지레 주눅 들지 않아요. 오히려 당당하게 AI를 활용하면서도 굳건히 자기의 자리를 찾아 지킬 수 있습니다.

책을 잘 읽으면 AI 시대에도 성공합니다. 그래서 독서가 미래이고, 독서 교육이 미래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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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10년 후를 생각합니다." 웅진씽크빅의 교육 철학을 담아 서비스를 기획하고, 아이들과 함께 꿈꾸며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제품에 담긴 진심 어린 기획 의도와 교육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효과적인 자녀 교육 팁까지 확인해 보세요.